페일 블루 아이

미국 육군 사관 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. 수사를 맡은 퇴직 형사가 에드거 앨런 포라는 영리한 생도의 도움을 받아 사건 해결에 나선다.

관람평

아프고 슬프고 배우들 연기는 찬란하고..

크리스챤 베일이야 말할 것 없고.. 해리 멜링 누군가 했더만 포터의.. 영화도 영화지만 배우의 대단한 반전.. 포터 시리즈의 또래들 중 가장 발전한 인상 깊은 배우가 되었네.

고전 추리소설이 영화로 환생하면 이런 모습일까? 쇼츠, 숏폼,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들에 지쳐있던 영혼에 휴식이 되어주는 클래식. 마치 연극을 보듯, 진득하게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고, 풍경과 미술을 감상할 여유가 있고, 배우가 전달하는 대사를 음미할 시간이 있다.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