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hadow4

컨텐츠 정보

슬픔의 삼각형

본문

슬픔의 삼각형
슬픔의 삼각형 ( 2023 )
Triangle of Sadness
장르 : 코미디
감독 : 루벤 외스틀룬드
출연 : 우디 해럴슨, 해리스 딕킨슨


호화 크루즈에 #협찬 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.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사이, 뜻밖의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8명만이 간신히 무인도에 도착한다.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뿐인 사람들… 이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, “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. 자, 내가 누구라고요?”



관람평

프롤로그에서 남성 모델들이 발렌시아가와 H&M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두 표정의 가면으로 탈바꿈 했던 것 처럼 이 영화는 시종일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,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, 백인과 유색인종, 그리고 남녀의 성역할을 뒤틀어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평면적으로 '소위' 약자라는 계층에서 한방향으로만 떠들던 '평등'의 이데올로기를 남성이든 여성이든, 백인이든 유색인종이든, 부르주아든 프롤레타리아든, 자본주의자든 공산주의자든 할 것 없이 모두의 시선으로 입체적이고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다. 이 영화를 기존에 늘상 다루던 내용들의 모음이라거나 '표류와 권력의 역전'을 다룬 기존 영화들의 아류라며 평가 절하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, 그 분들이 놓친 부분, 아니, 어쩌면 불편해서 싫었던 부분은 오히려 이 영화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. 바로 역할을 뒤바꿔 노골적으로 전시함으로서 반대 계층에게 평소에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사유하게 만든다. 감독은 마치 이렇게까지 직접적이고 신랄하게 묘사하는데도 못 알아먹지는 않겠지 작심한 듯 전위적인 모양새다. 이 부분이 와 닿지 않거나 노골적이어서 싫었다는 분들은 역할이 원복되었을 때도 그렇게 느꼈을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. 그동안의 '소위' 약자들만 대변하던 PC 영화에는 박수를 쳐 줬지만 이 영화가 불편하다면 당신은 진정한 PC주의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약자와 피해자의 포지셔닝을 통해 이득만을 바라는 이기주의자일 뿐이다. 삼각형의 윗 꼭지점이 늘상 위에 있는게 아니라 언제든 뒤집혀서 밑변으로 내려와도 삼각형인 것처럼 누구든 약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어떤 사회 시스템에서도 영구적이고 절대적인 강자란 없다. 오히려 이제는 사회가 일방적으로 칼같이 정의한 '약자' 그룹 중에서 가짜 약자를, 강자 그룹 중에서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분별하고 솎아 낼 때이다. 더는 지금같이 천편일률적이고 일방적인 이분법의 강자와 약자 나누기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?(모든 갈등의 시작


너무 재밌게 봤네요 3부 섬 이야기 특히 재밌었음 음악도 정말 잘 쓰였고 웃긴데 전혀 안 웃긴 영화네요


보통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면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들인데 이 영화는 비교적 직설적이었고 유머러스해서 재미있었음 비위가 상하는 장면이 있다고 미리 알고가서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았음 적재적소에 나오는 음악들도 인상적이었음

관련자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