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치동 스캔들

"유명해지고 싶었어요. 그래서 대치동 들어왔어요" 무뚝뚝하지만 실력있는 대치동 학원 국어 강사 '윤임' 윤임이 담당하는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난 날, 그 학교의 국어교사 '기행'이 그녀를 찾아온다. 두 사람의 만남이 목격되자 대치동 학부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심까지 퍼진다. 그리고 '윤임'은 '기행'과의 만남으로 인해 소설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'나은', 10년 전 사귄 전남친 '기행'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했던 '미치오'까지 잊고 있었던,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의 과거와 조우한다. "나는 가끔 궁금해졌다. 너에게도 간절한 바람 따위가 있었을까?”

관람평

여운이 남는 영화네요. 안소희 배우가 윤임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. 몰입이 잘 됐습니다. 한번 더 보고 싶네요.

타인의 상처라는 게 그렇다. 멀리서 보면 한낱 스캔들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대의 비극인.

솔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보는 내내 솔직했더라면, 그 때 서로를 제대로 마주했었더라면 하고 이야기 하고 있는듯했지만 어쩌면 진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네 명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때론 솔직함이 상처가 되기도한다지만 솔직하지 못해서 상처를 남긴 것인지 상처를 남기기 위한 솔직함을 선택한 건 아닌지,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한 러브 스토리가 아닌 모든 관계에서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댜 찰랑찰랑 흐르는 시간 속에 다음 이야기를 그들은 어떻게 선택할지 궁금해지기두 하구요, 내가 윤임이라면 내가 기행이라면 내가 나은이라면 내가 미치오라면 이란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네요 ~ 배우들의 연기두 좋았구 윤임과 미치오 캐릭터 너무 매력적이에요 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