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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자신과 당신의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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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르 : | 드라마 |
감독 : | 홍상수 |
출연 : | 김주혁, 이유영, 김의성 |
화가인 영수는 오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. 영수는 여자 친구인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. 그날 밤 그 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. 다음날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 수 없다. 그러는 사이, 그가 사는 연남동의 여기저기를 민정 혹은 민정을 꼭 닮은 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몇 명의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.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, 그게 세상하고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고,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는 영수가 두렵게 상상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채 “한번도 만나지 못한 그 좋은 남자”를 찾아 헤매고 있다. 둘이 다시 만나는 날, 두 사람은 어떤 식으로건 모든 싸움을 멈추는데, 그게 너무 좋아 믿기가 힘들 수 있다.
관람평
저를 아세요? 그렇다 내가 알고있는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틀에 맞춰져있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 있다 그냥 누군가일뿐이다
홍상수 감독의 중얼거림을 코앞에서 보고 왔다. 스스로 '수치스러운 짓'은 하지 않았던 민정의 말이 공허하기 짝이 없다! 사랑이 전부일 수 있고 다 내어주고 싶어도, 사람다운 사람이 하는 사랑이어라.
홍상수 감독이 지기 얘기를 한 영화, 정체성이 기억이라면 현재를 살면 날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소유의 사랑을 하지 않는다는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